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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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홍경, 야마다 타카유키, 카사마츠 쇼가 주연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10월 17일 공개하는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플릭스 개막식을 비롯한 무대인사, GV,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 오픈토크 등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굿뉴스’로 이번 영화제를 찾은 변성현 감독, 홍경, 야마다 타카유키는 지난 17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뜨거운 환호에 화답하며 공식 일정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18일에는 변성현 감독, 설경구, 홍경, 야마다 타카유키가 ‘​굿뉴스’ 상영 전 무대인사와 GV를 통해 극장을 찾아준 팬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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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은 “작품의 배경이 1970년이지만 지금도 유효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려고 했다. 어떤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에 대한 리액션에 초점을 맞춰서 그리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전해 그만의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낸 위트 넘치는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 역의 설경구는 “아무개는 어느 부분에서는 다른 인물들과 섞일 때도 있고, 어느 부분에서는 관찰자처럼 카메라 렌즈를 보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투명 인간 같기도 하다”라며 독특한 매력의 캐릭터를 그린 과정을 전했다.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의 홍경은 “서고명이 가진 야망과 욕심에 마음이 끌렸다. 어떻게 넘어지고 어떻게 일어나서 아무개를 통해 세상을 다시금 바라보게 되는지를 보면서 매혹되었다”​라며 섬세한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국으로 급파된 운수정무차관 신이치 역의 야마다 타카유키는 “한국 작품에 참여하고 또 한국에서 상영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길 바란다”며 한국의 영화팬들을 만난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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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서는 ‘굿뉴스’​를 향한 취재진의 심도 깊은 질문이 이어지며 작품을 향한 열띤 관심을 실감케 했다. 같은 날 이어진 오픈토크와 GV에는 일본 공산주의 단체의 리더 덴지 역으로 열연을 펼친 카사마츠 쇼까지 합류해 작품에 대한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카사마츠 쇼는 “변성현 감독님은 연기는 물론이고 그림 하나, 화면 하나까지 디테일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다. 함께 작업하면서 배운 게 정말 많았고, 인생에서 보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특별했던 작업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굿뉴스’ 속 서고명을 연상시키는 군복 차림의 사람들이 “속보! 납치된 비행기의 평양행”​이라는 카피가 쓰여진 1970년대 신문의 모습을 재현한 스페셜 전단을 들고 줄지어 앉아 독특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호외를 뿌리듯 직접 스페셜 전단을 나눠주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