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24일 전세계 동시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소프트론칭과 사전 체험회, 인기 버튜버 협업 등 다양한 행보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수동 조작의 손맛 

‘가디스오더’는 픽셀 아트 특유의 감성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수동 조작 액션의 손맛을 결합한 작품이다. 자동전투에 익숙한 기존 모바일 RPG와는 달리 직접 조작의 손맛을 강조한다. 실시간 캐릭터 교체가 가능한 ‘태그 전투’, 협동 기술이 발동되는 ‘링크 시스템’, 보스 패턴 공략 등 전략 요소가 결합돼 조작의 재미와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픽셀 아트와 카툰풍 그래픽이 적절하게 구현된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다섯 가지 클래스 조합 시스템도 매력을 더한다.

콘텐츠 볼륨 또한 탄탄하다. 핵심 파밍 던전 ‘의뢰’, 매주 규칙이 바뀌는 ‘북부 전선’, 고난도 보스전 ‘검은 균열’ 등 장기적으로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론칭 후에도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장기 흥행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강화”

카카오게임즈는 6월부터 싱가포르와 호주, 캐나다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소프트론칭을 진행하며 현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조작 전투의 손맛, 우수한 그래픽 완성도, 콘텐츠 몰입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이를 기반으로 밸런스와 편의성 개선 등 막바지 손질에 들어갔다. 7월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케이스와 국내 및 대만서 진행된 오프라인 사전 체험회로 소통하며 출시 전 분위기를 달궜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간체, 스페인어 등 총 6개 언어를 지원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에는 풀 보이스 더빙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아시아 주력 시장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액션 RPG 강세 지역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출시 전부터 현지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일본을 비롯해 글로벌에서 많은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과의 협업이다. 인기 멤버 ‘시라카미 후부키’와 국내 버추얼 아티스트 ‘헤비’가 함께 한 전용 OST 공개는 물론, 다른 인기 멤버인 ‘우사다 페코라’와 ‘모리 칼리오페’가 인게임에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게임과 버튜버 팬덤이 만나는 이 협업은 출시 전부터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독창적인 전투 경험과 수동 조작의 손맛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이용자층을 흡수할 것이다”며 “출시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