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싱스’ 기능 확대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싱스 세이프’ ▲‘홈투카’ 차량 연동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싱스 세이프’는 일상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조적 기능으로,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에 따라 안전한 일상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용자가 몸이 불편하거나 일상 속 위험을 감지했을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에 ‘바로 가기’로 설정해놓은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싱스 앱의 ‘내 장소’에 등록된 사람에게 사용자의 시간∙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공유 정보 알림은 모바일, 태블릿,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유용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스마트싱스의 지원 범위를 차량까지 확대하는 ‘홈투카’ 기능도 도입했다. 스마트싱스는 현대차∙기아 차량과 연동되며,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공조, 시동, 문 잠금∙해제, 전기차 충전 시작∙중지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집안의 다른 기기와 연동해 자동화 루틴을 설정할 수도 있다. 출근 시간에 스마트 도어락을 통해 문이 열리는 것이 감지되면 차량 시동이 걸리고, 외출 시 날씨에 따라 차량 에어컨을 미리 켜는 식이다. 이 기능은 한국에 우선 도입되며, 향후 지원 국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와 가족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제안을 해주는 ‘홈 라이프’ 기능에 자동화 루틴 추천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둔 사용자에게는 펫 케어 서비스를 추천하고,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게 푸드 서비스를 제안하거나 쿡탑이 켜지면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등의 자동화 루틴을 추천하는 등 사용자와 가족에게 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과 연계한 지원 서비스도 강화했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스마트싱스에서 손쉽게 삼성닷컴과 보유 기기 정보를 연동하고 서비스 상담 또는 수리 접수를 진행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