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뒤 위력적인 공으로 홀드 2개를 챙긴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뒷문에 힘을 보탤까.

LA 다저스는 오는 10월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3전 2선승제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가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LA 다저스가 1차전 블레이크 스넬, 2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 3차전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이라 전했다.

여기에 아직 공식 로스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사사키 역시 구원투수로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 2경기 덕.

사사키는 지난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9월 25일 복귀했다. 4달 반 가량의 공백.

하지만 사사키는 25일 애리조나전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각각 홀드 1개씩.

특히 사사키는 25일 최고 99.8마일(약 160.6km)의 강속구를 던졌고, 27일에는 무려 100.1마일(약 161.1km)을 뿌렸다.

아직 일본 프로야구에서 던진 최고 구속에는 미치지 못하나 부상 이탈 당시와 비교하면 크게 나아진 것. 이에 구원으로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또 LA 다저스는 시즌 내내 구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사사키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구원투수로 기용해 실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겨울 ‘사사키 쟁탈전’이 열릴 만큼 큰 기대를 모았으나 실망도 그만큼 컸던 사사키가 구원으로 팀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