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에 MZ 깃발 꽂다, 코레일관광개발 청년이사회 출범

코레일관광개발이 MZ세대 직원들을 전면에 내세운 ‘청년이사회’를 출범시키며 혁신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권백신)은 30일 ‘청년이사회’ 제도를 처음 도입하고 위촉식을 열었다. 이 제도는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층의 경영 참여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리더십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에 선발된 청년이사는 2030세대 5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원 과정을 통해 최종 10명이 확정됐다.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친 이들은 지원서와 면접 과정에서 다양한 창의적 제안을 내놓았다. 특히 ▲AI 기반 고객 응대 챗봇 ▲철도관광 여행상품 연간 구독 서비스 ▲지역상생 볼런투어(자원봉사+여행) ▲인구소멸지역 하이브리드 여행상품 등은 MZ세대다운 발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청년이사회는 앞으로 1년간 ▲경영진과의 정기 소통 ▲각종 회의체 참관 ▲경영 자문 및 평가 ▲제도 개선 제안 ▲타 기관 교류·협력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위촉식 직후에는 CEO와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오는 11월에는 ESG 활동의 하나로 수도권자원순환센터 견학도 예정돼 있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청년이사회 도입은 MZ세대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경영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세대 간 소통을 바탕으로 더 혁신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철도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