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정경구 대표이사(가운데)가 경상북도 영주시 도담–영천 복선전철 4공구 현장에서 현장 안전보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정경구 대표이사(가운데)가 경상북도 영주시 도담–영천 복선전철 4공구 현장에서 현장 안전보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경구 대표이사와 조태제 CSO 등 경영진은 최근 경상북도 영주시 도담~영천 복선전철 4공구 건설 현장을 찾아 전 구간에 걸쳐 종일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해당 현장은 철도 운행선과 인접해 상시 열차가 통과하는 곳으로, 고위험 작업이 많은 구간이다. 이날 정 대표이사는 고소작업이 이뤄지는 교량 마감 구간의 안전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현장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공사 현장 곳곳을 돌며 작업 동선 관리, 안전시설물 해체 및 마감 공정까지 세밀히 확인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CEO가 주도하는 현장 안전점검을 3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경영진이 직접 전국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안전관리 강화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 정 대표이사는 “안전은 시스템보다 사람의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현장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CSO 직위를 부사장급으로 격상하고, 안전 이슈를 CSO에게 직보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산학연 협력 기반의 ‘시공혁신단’을 구성해 외부 자문을 통한 제도 보완도 병행하고 있다.

기술 기반 안전관리 고도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활용해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현장 실시간 점검,밀폐 공간 투입용 ‘세이프티볼’, 추락사고 예방용 웨어러블 에어백,지능형 영상감지 시스템,통합 CCTV 관제 등 기술이 현장에 도입됐다.

또한 자사 품질관리 시스템 ‘I-QMS(IPARK Quality Management System)’를 모바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고,스마트 안전·보건 플랫폼 ‘SAFETY-I 2.0’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본사 차원의 제도 개선과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난 3년간 안전경영을 전사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사망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