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성공개최 비전과 추석맞이 종합대책 발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언론간담회서 도정 주요 현안과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 언론인 간담회 가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월 1일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장에서 추석맞이 종합브리핑 및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도정 주요 현안과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상회의 개막 D-30일을 맞아 성공개최를 위한 도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추석 종합대책과 주요 국정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이날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로 도약할 기회”라며 APEC 핵심 의제인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인구돌봄 AI △재난대응 AI △문화·관광 AI 등 다섯 가지 분야의 ‘경북형 AI 협력 모델’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지방정부 주도형 난제해결 모델로 제안하며,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경북 설치와 APEC 글로벌 인구협력위원회 설립을 건의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국립경주박물관을 제안하며 “38년 전 루브르박물관에서 새로운 경제질서가 합의된 것처럼, 경주박물관에서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경주 빅딜’ 성사 가능성도 언급했다.

추석을 앞둔 민생 대책도 함께 발표됐다. 산불 피해지역과 저소득층, 위기가구를 위한 온기나눔 릴레이 사업과 이동 클리닉 지원, 물가 관리, 비상진료체계 구축, 교통 편의 증진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난 9월 25일 국회를 통과한 산불특별법을 “도민께 드리는 추석 선물”이라 표현하며, 피해지원·재건위원회 운영과 산림경영특구 조성을 통해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마을로,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빈틈없는 준비로 APEC을 성공시켜 경북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도민과 귀성객 모두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