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자연산 송이장터가 10월 2일부터 개장한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 자연산 송이장터가 10월 2일부터 개장한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산불 피해에도 13년 연속 송이 최대 생산지 명맥 잇는다
지난 3월 말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이 전국 최고의 자연산 송이 생산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10월 2일부터 11월 2일까지 영덕 군민운동장과 영해휴게소 농산물 판매장에서 ‘2025년 영덕 송이장터’를 운영한다.

영덕군은 산불 복구와 재정 부담으로 올해 장터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송이 농가에 희망을 전하고 13년 연속 송이 최대 생산지라는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장터 규모를 일부 축소해 마련했다.

군은 이번 장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기능을 충실히 살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자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영덕군은 산불 피해 송이 농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 소득 향상을 위해 송이장터를 앞으로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 복원 사업과 더불어 영덕 송이 브랜드 홍보를 수도권 등 대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송이장터는 산불 피해 농가에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규모를 간소화했지만, 품질 좋은 영덕 송이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 송이는 청정 자연 속에서 자라 향과 맛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명품 산물로, 이번 장터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송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