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왼쪽)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제공|KB금융

양종희 KB금융 회장(왼쪽)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제공|KB금융



KB금융이 최근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보건복지부와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아동 야간 연장돌봄사업’을 지원하고자 기획했다. 기존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중 일부를 자정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부모의 부재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야간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야간에 근무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금융은 2026~2028년 3년간 총 60억 원을 야간 연장돌봄사업에 투입한다. 야간 귀가 시 안전사고 책임보험 가입, 등·하원 차량 운행 지원, 침구류, 냉·난방 장비 구비, 노후 시설 환경개선 등에 사용한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만큼, 사회적 안전망을 한층 더 두텁게 만드는 모범적인 민·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야간에 일하는 맞벌이 부부와 그 아동을 위해 흔쾌히 큰 지원을 약속해주신 KB금융에 감사하다”며 “민·관 합동의 선도모델로 야간 돌봄 공백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아이들이 홀로 남겨지는 밤이 안전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며 “보건복지부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돌봄 현장을 촘촘히 잇는 협업을 통해 야간근로자와 자영업자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든든한 돌봄 안전망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