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감각 최우선’ 기다리는 두 팀…LG·한화, 이천·대전에서 PS 대비 담금질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LG선수들이 1일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3일 간의 짧은 휴식을 뒤로 한 LG는 5일부터 포스트시즌(PS) 대비 모드에 돌입했다. 8일부턴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PS 대비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뉴시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10월이 되어서야 정규시즌 우승 팀이 결정됐다. LG와 한화의 치열한 선두 다툼은 ‘수성’의 입장인 LG의 승리로 최종 끝났다.

LG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7 패하며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다. 상황에 따라선 한화와 ‘타이브레이커’ 승부를 펼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인천에서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2위 한화는 1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벌였다. 한화는 3위를 이미 확정한 SSG를 상대로 9회초까지 5-2로 앞서고 있었다.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세이브를 수확하면, 1위 싸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서현이 9회말에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크게 무너지며 SSG에 통한의 5-6 역전패를 당했다.

최종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한화 경기를 TV 중계로 보고 있던 LG 선수단은 뒤늦은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직행이었다.

한화 노시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이후 3일 간 휴식을 취한 LG는 5일부터 자율 훈련을 시작으로 PS 모드에 돌입했다. 8일부터는 퓨처스군(2군) 구장인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아예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19일까지 3번의 자체 청백전을 포함해 11박12일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합숙 훈련 명단엔 1군 정예 멤버가 대부분 포함됐다. 외국인선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오스틴 딘을 포함해 총 3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자체 청백전은 13일, 16일, 19일에 진행한다. 청백전을 통해 정예멤버 대부분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PS 무대에 나선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PO 맞대결 승자와 17일부터 PO 승부를 벌인다.

LG와 마찬가지로 기다리는 입장인 한화 역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화는 5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PS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연습경기는 총 4경기를 소화한다. 9~10일엔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과 12~13일엔 상무야구단과 격돌한다. 

연습경기는 모두 홈구장인 대전구장에서 열린다. 12~13일 상무전은 실전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치러진다. 두 경기엔 모두 관중이 입장한다. 팬들을 위해 응원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12일은 홈팀, 13일은 원정팀 입장으로 경기를 치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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