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비예나가 3월 대한항공과 V리그 PO 3차전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압도적 득점력으로 팀의 정규시즌 2위를 견인한 그는 새로운 책임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비예나가 3월 대한항공과 V리그 PO 3차전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압도적 득점력으로 팀의 정규시즌 2위를 견인한 그는 새로운 책임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비예나가 3월 대한항공과 V리그 PO 3차전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압도적 득점력으로 팀의 정규시즌 2위를 견인한 그는 새로운 책임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비예나가 3월 대한항공과 V리그 PO 3차전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압도적 득점력으로 팀의 정규시즌 2위를 견인한 그는 새로운 책임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비예나가 3월 대한항공과 V리그 PO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압도적 득점력으로 팀의 정규시즌 2위를 견인한 그는 새로운 책임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비예나가 3월 대한항공과 V리그 PO 3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압도적 득점력으로 팀의 정규시즌 2위를 견인한 그는 새로운 책임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사진제공|KOVO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를 2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의 중심은 단연 비예나(32·스페인)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해 146세트를 뛰면서 893점을 올리며 득점 1위를 기록했다. 2위 레오(751점), 3위 허수봉(630점·이상 현대캐피탈)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였다.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끈 비예나는 정규시즌 종료 후 시상식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됐다. KB손해보험의 약진에 비예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KB손해보험과 재계약하며 4년 연속 뛰게 됐다. 2019~2020시즌부터 2년 간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그는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팀의 중고참이자 에이스로 올라선 그는 “적응은 옛말이다. 이제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고 말한다.

이번 시즌 비예나의 목표는 명확하다. 개인 성적보다 팀의 우승이다. “이전 시즌엔 좋은 기록을 많이 세웠지만, 이제는 팀이 우승을 다퉈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졌고,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시즌은 그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비예나는 팀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53·브라질)이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배구를 완전히 펼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이번엔 시즌 준비를 처음부터 함께하면서 각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해 훈련하고 있다. 작년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새로운 주문은 없지만, 감독님께선 내게 항상 발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계속 그 점을 강조하시다보니, 스스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게 된다. 기술적으로는 공격은 물론 서브에 더 신경을 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팀의 화력뿐 아니라 이제는 코트 안에서 리더십도 요구되는 위치다. 비예나는 “이제는 어느덧 고참으로 향하는 나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