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출퇴근 혼잡…전세버스 투입으로 대응

시는 정규 차량 증차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지만 현실적 한계가 있는 만큼,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 탄력적 운행 방안으로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화성특례시 광역버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시행된 광역버스 입석 금지 이후 출퇴근길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정규 차량 증차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지만 현실적 한계가 있는 만큼,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 탄력적 운행 방안으로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는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수도권 외곽 지역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동탄1신도시에서 서울 주요 지역으로 운행되는 M4108, 4108, M4403, 4403번 노선은 상류 정류소에서 좌석이 모두 차버려 하류 정류소에서 대기 중인 시민들이 승차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화성시는 승차 불가 이용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협의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4108번(서울역행)과 4403번(강남역행) 노선에 전세버스 각 1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전세버스는 출근 시간대 메타폴리스(중) 정류소에서 출발하는 중간배차 방식으로 운행돼 혼잡 시간대 승차난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중간배차 시행을 통해 동탄권의 광역교통 편의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원활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통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