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AP뉴시스

타이거 우즈. AP뉴시스


‘골프 황제’가 또 허리 수술을 받았다. 올해 필드에 선 그의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허리 통증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 등이 발견됐다”며 “미국 뉴욕에 있는 한 병원에서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2014년 처음으로 허리에 칼을 댔던 우즈는 이듬해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는 등 이번까지 모두 7번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이번 수술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회복 및 재활 기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필드 복귀까지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P통신은 “이번 수술로 우즈의 복귀 시기가 불투명해졌다”며 “12월에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 출전도 확답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해 7월 디오픈을 끝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 6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출전했다. 오프 시즌 동안 자신이 창설한 스크린골프 리그 TGL 일정을 소화하면서 PGA 투어 복귀를 준비하다 올 3월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재활에 전념했지만 다시 허리가 탈이 나며 또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