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3UP 건강걷기 챌린지’ 연말까지 운영…참여 확대 과제 남아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시민들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위해 ‘3UP 건강걷기 챌린지’를 10월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오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시민들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위해 ‘3UP 건강걷기 챌린지’를 10월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걷기 UP, 건강 UP, 행복 UP을 슬로건으로,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WalkOn)’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 걷기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일교차가 큰 계절에도 시민들이 무리 없이 걷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했다. 참여 기준은 ▲하루 7천 보 이상 29일 ▲하루 1만 보 20일을 달성하면 5천 마일리지를 채울 수 있다. 목표 달성자 전원에게 지역화폐 5천 원이 지급된다. 참여 방법은 워크온 앱 설치 후 오산시 커뮤니티 ‘오늘의 산책’에 가입하고 매달 챌린지를 신청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여 접근성과 실질적 참여율 한계라는 문제점이 지적된다.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 계층은 참여가 어렵고, 목표 걸음 수 달성이 부담되는 일부 시민들은 지속적으로 챌린지에 참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인센티브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아 동기 부여가 충분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꾸준히 걷기를 실천하는 것이 시민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많은 시민이 챌린지에 참여해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챌린지의 장기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령별 맞춤형 목표 설정, 참여 인센티브 확대, 디지털 접근성 지원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시민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실질적 참여율과 지속성을 높이는 정책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