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상대 팀의 견제 속에 고의사구 2개 포함 볼넷 3개를 얻었다. 하지만 기대를 모으던 홈런은 오늘도 터지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31)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볼넷 3개와 외야 플라이, 내야 땅볼을 기록했다. 2타수 무안타 3볼넷.

오타니는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5회 고의사구, 7회 1루 땅볼. 또 마지막 9회에는 2번째 고의사구를 얻어냈다.

세 차례 출루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상대 배터리가 거르지 않은 두 차례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무안타. 앞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홈런 2방을 때렸으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단 1안타에 그쳤다.

이에 오타니의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0.138로 떨어졌다. 단 볼넷 3개를 얻어 출루율과 OPS는 각각 0.286과 0.631로 상승했다.

LA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원하는 것은 정규시즌 55홈런을 기록할 당시의 호쾌한 장타력. 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2홈런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후 6경기에서 단타 2개와 볼넷 6개만을 얻었다. 이날 경기 3볼넷은 나쁘지 않은 성적이나, LA 다저스의 기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