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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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선진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선진은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에 참가자로 등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MC 이효리와 정샘물, 이진수, 이사배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초대형 K-뷰티 서바이벌이다.

김선진은 “37년째 ‘지니’로 지내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며 “심은하, 박중훈, 고(故) 최진실, 심혜진 등 수많은 스타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1세대로서 한끗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실질적으로 메이크업은 하지 않았지만 몸으로 배운 건 잊히지 않는다.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센 언니’ 콘셉트로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아쉽게도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사진제공ㅣ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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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김선진과 심사위원 이사배의 재회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사배는 “제가 숍에 처음 입사했을 때 대표님이셨다”며 “그 자리에 서 있으니 수많은 감정이 밀려왔다”고 털어놨다. 김선진은 “서로 옛 기억이 떠올랐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7년 만의 방송 복귀에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아내는 죄가 없다” “이제 새롭게 살아가길 응원한다”며 지지를 보냈지만 일각에서는 “피해자 입장을 생각하면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김선진은 1992년 배우 조민기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1녀가 있다. 조민기는 2018년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김선진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번 ‘저스트 메이크업’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