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K-EDU EXPO’, 경주서 26~28일 개최

경상북도교육청 ‘K-EDU EXPO’ 개최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미래교육과 세계를 잇는 대규모 교육 축제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주시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일원에서 ‘K-EDU EXPO’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Learn Together, Lead Tomorrow(함께 배우며, 내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전 세계와 미래를 교육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교육 축제로 마련됐다.

‘K-EDU EXPO’는 △세계의 문 △미래의 광장 △지역의 통로 △기술의 공방 △문화의 뜰 등 다섯 가지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다.

‘세계의 문’에서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주요 공식 행사, 공연, 강연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임종식 교육감이 미래교육 비전을 선포하고, 이세돌 9단과 칸아카데미 설립자 살만 칸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대담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2025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수상작 상영, 시 낭송 콘서트, 장애인예술단 ‘온울림’ 공연, 도내 20여 개 학교 무대 공연이 3일간 이어진다.

‘미래의 광장’에서는 첫날 ‘도전·꿈·성취 인증제 한마당’이 열리며, 2~3일 차에는 경상북도연구원 주관 국제교육포럼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 삶과 교육을 성찰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 방안을 논의한다.

‘지역의 통로’는 경북의 우수 교육정책을 집약한 전시공간으로, AI 활용교육, 정주학교, 늘봄학교, 발전특구, 생태교육, 마음건강 등 26개 전시·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또한 교육부, 전남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이 특별 참가해 교육 협력의 장을 확장한다.

‘기술의 공방’에서는 VR·AR·AI 기반 미래교실 체험관, 로봇·드론 시연, 디지털 학습콘텐츠 등 20여 개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미래형 교육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의 뜰’은 교육과 문화의 융합공간으로, K-푸드·K-뷰티·K-펫·K-아트 체험과 함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로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황남동 고분군 일대의 전통유적과 어우러진 가을 문화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시 인프라를 개방해 공모로 선정된 참가자가 직접 운영하는 ‘공유 부스’ 모델이 처음 도입된다. 이는 참여자 중심의 열린 교육 플랫폼으로,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모든 전시·체험은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스탬프 투어와 실시간 예약·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K-EDU EXPO는 경북교육과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