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트남 박스오피스를 갈아치우며 300만 이상의 관객에게 선택받은 ‘조상님이 보고계셔’가 오는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조상님이 보고계셔’는 조회수를 노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SNS 스타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저택에서 귀신이 된 죽은 오빠와 마주치며 시작되는 호러 코미디물이다. 12년 전, 집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아 민’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동생 ‘미 띠엔’이 성불을 건 협상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집으로 돌아온 ‘미 띠엔’은 조상 대대로 살던 집이라는 점을 이용해 심령현상 콘텐츠를 촬영하려는데, 죽은 친오빠 ‘지아 민’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해서 ‘미 띠엔’을 따라다니는 ‘지아 민’. 온갖 비방에도 효과가 없자 지친 그녀는 결국 성불을 건 협상에 들어선다. 그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집이 팔리지 않게끔 몰래 그를 도와주는 것. 두 사람은 무사히 집을 지켜낼 수 있을지, 저택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귀신이 된 오빠 ‘지아 민’ 역은 후인 럽이 맡았다. 그는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하며, 42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코미디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젠지 크리에이터 ‘미 띠엔’ 역은 베트남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인 프옹 미 치가 맡았다.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인물 중 1위로 꼽히기도 한 그녀는 실제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미 띠엔’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기대케 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가장 먼저 가족사진 속 ‘지아 민’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 속임에도, 마치 ‘미 띠엔’을 실제로 바라보는 듯해 과연 이 사진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가족사진 속에서 ‘미 띠엔’의 사진은 찾아볼 수 없어, 왜 그녀의 사진은 벽에 걸리지 못한 것일지, 이 남매에게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또 “집이 안 팔린 “이유”가 보인다!”는 카피는 파워 젠지 크리에이터 ‘미 띠엔’과, 귀신이 되어서도 집을 떠나지 못하는 오빠 ‘지아 민’의 저 세상 재회를 암시하며, 이들이 선보일 유쾌한 공조를 기대케 한다.

신선한 호러 코미디 ‘조상님이 보고계셔’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