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등 7개 시군,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잠실~청주)’ 조기 추진 결의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지난 14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착공 촉구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를 비롯한 성남시, 광주시, 용인특례시, 안성시, 진천군, 청주시 등 7개 지자체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잠실~청주)’의 조기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 14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방세환 광주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 발표와 서명식을 진행한 뒤, 핸드프린팅과 슬로건 퍼포먼스를 통해 사업 조기 착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사진 오른쪽 세번째)과 6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이 지난 14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착공 촉구 결의대회에서 슬로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공동건의문에는 ▲민자적격성조사 신속 통과 ▲관련 행정절차의 조속한 이행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조 요청 등의 내용이 담겼다. 향후 관계기관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서울과 청주를 잇는 약 134km 구간의 민간제안사업으로, 수도권 남부와 중부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화성특례시는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사업’을 자체 추진해 왔다. 해당 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2024년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조사까지 완료된 상태다. 이후 2024년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잠실~청주)’ 민간제안사업이 국토교통부에 제출되자, 화성시는 동탄~청주공항 구간의 연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사진 가운데)과 6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이 14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착공 촉구 결의대회에서 핸드프린팅에 참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그 결과 이번 민간제안사업에 동탄 연결 계획이 포함되면서 ‘동탄~청주공항 철도 사업’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일부 구간으로 통합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 이는 사업 추진의 첫 단계로 조사 통과 여부가 향후 사업 진행을 좌우할 예정이다.

화성특례시는 향후 행정절차 진행 과정에서 세부 노선 검토와 인허가 협의 등 주요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타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시민 활동량이 많은 도시로, 공항 접근성과 교통 편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의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중부권 교통망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