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김장철 먹거리 꼼짝 마!”…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특별수사 착수

10월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5주간
고춧가루·젓갈·천일염 등 집중 단속
불법 적발 시 형사입건 등 강력 조치

부산시 전경.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김장철을 앞두고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특별 기획 수사’에 나선다.

오는 20일~11월 21일 5주간 진행되는 이번 수사는 해썹(HACCP) 의무 대상인 김치 제조·가공업소와 고춧가루·젓갈·천일염 등 김장 주요 식품 판매업소를 집중 점검한다.

시는 과거 위반 이력이나 위생 불량 의심, 원산지 민원 제보가 접수된 업소를 우선 단속 대상에 포함했다.

주요 수사 항목은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무표시 원료 사용 등 김장철 불법행위 전반이다.

특히 고춧가루 등 주요 원재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력해 과학적 검사 방식으로 원산지를 판별할 계획이다.

위법이 적발되면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의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식품 취급 기준 및 규격 위반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무표시 제품 판매 목적 보관·사용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부산시는 식품수사팀을 통해 시민 제보도 접수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장철 먹거리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먹거리로 건강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