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4시간 영업 중! 서울관광재단의 반전 전략

2025 ITB Asia 서울 홍보관 공동참가사 단체사진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이 ‘24시간 열려 있는 MICE 도시’라는 메시지를 싱가포르에서 전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ITB Asia’ 전시회에 참가해 서울의 MICE 경쟁력을 세계 바이어들에게 알렸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전시회에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 회원사 8곳과 함께 공동으로 참가했다. 아주인센티브, 샐리투어, 에프엔에프코리아, 도도인터내셔널, 라이즈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골든블루마리나, 이랜드크루즈 등으로 구성된 서울 MICE 대표 기업들이 서울홍보관에서 공동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서울홍보관은 ‘24시 서울 MICE 편의점(OPEN 24/7: SEOUL MICE CONVENIENCE)’을 콘셉트로 했다. 서울의 대표적 상징으로 떠오른 편의점 이미지를 활용해 ‘언제나 열려 있고, 누구에게나 편리한 서울’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부스 내부에는 실제 편의점을 연상시키는 파라솔, 테이블, 의자 등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서울식 휴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5 ITB Asia 서울 홍보관 치맥이벤트 운영 현장

2025 ITB Asia 서울 홍보관 상담 현장 모습

서울의 2025년 상징색 ‘오로라 그린’을 활용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서울의 현대적 이미지를 담은 색상으로, 외국 바이어들에게 도시의 젊고 생동감 있는 인상을 전달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전시 현장에서 치맥(치킨·맥주) 시식, 노리개 키링 만들기, 제기차기·공기놀이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울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했다.

ITB Asi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MICE 전문 전시회로, 올해 1400명의 바이어와 1950개 전시사가 참가했다. 약 4만500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는 글로벌 네트워킹 장으로 평가받는다. 서울관광재단은 이 자리에서 해외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단체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서울은 이미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세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국제협회연합(UIA) 기준으로 아시아 1위, 세계 3위를 기록했으며, 국제컨벤션협회(ICCA) 기준으로는 세계 6위, 의학 분야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또한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2025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글로벌 트래블러의 ‘최고의 MICE 도시’ 10년 연속 수상 등 다양한 글로벌 랭킹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이영미 MICE2팀장은 “서울은 24시간 언제든지 열린 도시로, 바이어들이 편리하게 우수한 MICE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다”며 “이번 ITB Asia를 통해 서울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MICE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