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제2차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공모에 4개 지역 선정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포항시, 상주시, 영천시, 울릉군 선정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교육부가 주관한 제2차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공모사업에서 포항시, 상주시, 영천시, 울릉군 등 4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여건에 맞는 사교육 경감 모델을 개발‧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1차로 선정된 구미시와 울진군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2차 공모를 위해 사교육 경감 TF 협의 과정을 거쳐 실효성과 효과성을 강화한 운영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그 결과 4개 지역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지역은 교육발전특구 운영 기간과 연계해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며, 총 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각 지역은 지역 실정에 따라 학교·학년 또는 읍면동 단위로 사업 대상을 자율 선정해 운영한다.

포항은 ‘포항해봄 실천 사업’을 통해 학교 여건에 맞춘 학년별·교과별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포항해봄 실천학교’ 공모를 통해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을 세밀히 지원하고, 일반고·특목고·직업계고 등 학교 유형별 특성에 맞춘 지역대학 연계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한다.

상주는 ‘사교육 부담 없는 상상주도교육’을 목표로, 지역사회·대학·마을학교가 함께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악기 교실, 소년소녀합창 교실 등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에게는 방과후 창의놀이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 맞춤형 교육복지를 실현한다.

영천은 ‘현재와 미래를 보장하는 Stay-School’을 비전으로, 지역 연계형 온종일 늘봄교실을 중심으로 자기주도 학습 문화를 확산한다. 또한 ‘별빛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체험, 진로탐색, 대입설계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며, 특화 교육을 통한 학교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울릉은 ‘울릉의 힘으로 교육공동체 행복 실현’을 비전으로, 학생 실력 향상과 교사 전문성 강화, 학부모 소통,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한다. EBS 기반 자기주도학습, 수업 연구 공동체, 가족 캠프, 수학학력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의 학습 동기와 성취감을 높일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의 지역 여건과 실정에 맞는 사교육비 경감 전략을 적극 개발하고, ‘내가 사는 따뜻한 터전에서 가능과 지속이 교육으로 실현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교육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