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주연작 ‘마사이 크로스’를 통해 부성애를 전한다.

영화 ‘마사이 크로스’는 딸의 부탁으로 얼떨결에 케냐로 간 ‘요섭’이 마사이족과 만나며 뜻밖의 사랑과 치유를 경험하는 힐링 드라마다.

올해 데뷔 32년 차를 맞이한 권오중은 ‘마사이 크로스’에서 주연 요섭 역을 맡았다. 병을 앓고 있는 딸 ‘보미’의 부탁으로 결연 후원을 맺은 마사이족 소녀 ‘나쉬파에’를 만나기 위해 케냐로 떠나는 요섭은 따뜻한 사랑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지구 반대편 케냐 마사이 마을에서 요섭이 문화 차이를 겪는 장면들에선 권오중만이 보여줄 수 있는 코믹 감성 연기로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또 낯선 환경 속에서 요섭은 여러 어려움과 갈등을 겪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아버지의 사랑을 예고하며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배우 데뷔 전 댄서로 활동하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에서 댄서 ‘엄희동’ 역으로 분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권오중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대체 불가의 코믹한 매력을 선보여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순풍산부인과]에서 펼친 활약으로 1999년 MBC 연기대상 인기상을 수상하며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부터 영화 ‘시실리 2Km’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찰떡 같은 연기력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예능 [공감토크쇼 놀러와]의 고정 패널로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과 특유의 입담으로 주목받고 [무한도전]. [라디오 스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5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에서는 ‘헤롯왕’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예수의 탄생을 질투하는 빌런으로 완벽 변신했다.

코믹 감성 연기를 통해 스크린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나는 권오중의 주연작 ‘마사이 크로스’는 11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