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시대로의 출발”…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 10월 22일 개막

제14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 ㅣ 대구시

최첨단 로봇 기술과 미래 혁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5)’이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와 연계 개최되며, 글로벌 첨단산업 융합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ROBEX 2025는 ‘AI로봇 시대로의 출발’을 주제로 첨단 산업용·서비스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포럼과 체험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국내외 휴머노이드 로봇 총집결전, 돌봄·F&B 로봇 체험존, 미래 제조 핵심기술관 등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에이로봇(AI Robot)은 이번 전시에서 휠베이스 기반 모바일 휴머노이드 ‘앨리스M1’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신형 로봇으로, 관람객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다른 모델인 ‘앨리스4’는 관람객과 주사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로봇으로, 자체 개발한 리니어 액츄에이터와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정교한 이족보행과 자연스러운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구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과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 등 정부 차원의 로봇정책을 홍보하며 다양한 실증환경을 선보인다.
특히 뉴로메카, 로보터블, 서큘러스, 만드로, 로보웍스 등 국내 대표 K-휴머노이드 기업들도 참여한다.

뉴로메카·로보터블의 ‘NR-DURY’는 팝콘 제공 퍼포먼스를, 서큘러스·만드로·로보웍스의 ‘MCR-1A’는 마술 퍼포먼스를 통해 대한민국 로봇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돌봄 로봇 선도기업 로보케어는 AI 돌봄 로봇 ‘케미프렌즈’를 선보인다. 이 로봇은 자율 이동과 함께 기상·식사·복약 안내, 말벗 기능, 낙상 감지 및 119 연계 서비스 등 고령층 일상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베어로보틱스(LG전자 자회사)는 물류 자율주행로봇 ‘카티100’, ‘카티600’을 출품하며, 한국엡손(Epson Korea)은 SCARA 로봇 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또한 영인모빌리티는 중국 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ics)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복싱 매치 퍼포먼스를 준비, 실제 링 위에서 로봇 간 펀치와 발동작을 겨루는 흥미진진한 쇼를 선보인다.

이번 ROBEX 2025는 휴머노이드, 산업용,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 발전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행사로 기대를 모은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국내 유일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 중이며, 로봇 분야 최초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으로 AI 로봇 수도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로봇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첨단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창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