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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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이 일본 최대 크리에이티브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그룹 아일릿(ILLIT)의 브랜드 필름이 일본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티브 시상식 ‘2025 ACC 도쿄 크리에이티비티 어워드(ACC TOKYO CREATIVITY AWARDS)’에서 필름 크래프트 부문 금상과 동상을 받았다.

20일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의 미니 2집 ‘I’LL LIKE YOU’와 미니 3집 ‘bomb(밤)’ 브랜드 필름이 이 부문에서 각각 금상(Gold)과 동상(Bronze)을 수상했다.

올해 65회를 맞은 ‘ACC 도쿄 크리에이티비티 어워드’는 ‘일본의 칸 라이언즈(Cannes Lions)’로 불릴 만큼 일본 광고·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광고 미디어 디자인 PR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사진제공ㅣ2025 ACC TOKYO CREATIVITY AWARDS

사진제공ㅣ2025 ACC TOKYO CREATIVITY AWARDS

아일릿의 브랜드 필름은 앨범마다 팀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핵심 콘텐츠다. 금상을 받은 미니 2집 브랜드 필름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독창적 영상미와 ‘우리는 우리만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는 진취적 메시지를 진솔하게 담아 공개 당시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동상을 수상한 미니 3집 브랜드 필름은 마법 소녀 콘셉트를 재해석해 아일릿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감각적인 분위기로 풀어냈다. 수록곡 ‘little monster’의 뮤직비디오이기도 한 이 영상은 미니어처 세트와 디테일한 미술 소품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내면의 가능성이라는 마법을 깨워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로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 영상은 독일 ‘2025 시슬로페 어워드(CICLOPE Awards)’에서도 뮤직비디오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 은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음악 시상식이 아닌 글로벌 영상제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아일릿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아일릿은 11월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같은 달 8일과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ENCORE’를 열고 팬덤 글릿(GLITT)과 만난다.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GLITTER DAY’에 이어 앙코르 공연까지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