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스틸컷. 사진제공ㅣ싸이더스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스틸컷. 사진제공ㅣ싸이더스

정일우가 베트남에서 흥행 신화를 쓴 영화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배우 정일우가 출연한 한국·베트남 합작 감동 휴먼 드라마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베트남에서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으로 정일우는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 ‘정민’ 역을 맡아 베트남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거리의 이발사로 일하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를 홀로 돌보는 아들 ‘환’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에 있는 형을 찾아 엄마를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일우는 극 중 젊은 시절의 ‘레티한’과 사랑에 빠지는 ‘정민’ 역을 맡아 따뜻한 남편이자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그린다. 순수하고 청량한 연기로 로맨틱 첫사랑의 감성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한국과 베트남 양측이 만장일치로 정일우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해 ‘해를 품은 달’ ‘화려한 날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국민 사위’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0만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배우 뚜언 쩐, 홍 다오, 줄리엣 바오 응옥 등과 호흡을 맞춘 정일우는 로맨틱한 연인 케미부터 따뜻한 부부 연기까지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정일우가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를 통해 베트남에 이어 국내 극장가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11월 5일 개봉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