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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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석이 X세대 청춘의 성장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김민석은 11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주인공 태풍(이준호 분)의 절친 왕남모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자유분방한 X세대의 철없는 청춘부터 IMF 외환위기를 맞은 청춘의 성장통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위기 속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를 그린 드라마다. 19일 방송된 4화는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케이블·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극 중 김민석은 태풍의 절친 남모로 등장해 매회 극의 온도를 높인다. 초반에는 태풍과 함께 압구정을 주름잡는 ‘압스트리트 보이즈’로 철없는 청춘의 자유로움을 보여줬고, 이후에는 태풍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부의함을 지키는 의리 있는 친구로 변신했다. 또 예기치 못한 퇴직을 맞은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전하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김민석은 자유로운 청춘이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섬세한 완급 조절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가수의 꿈이 좌절된 4화에서는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청춘의 복합적인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민석은 올해 상반기 티빙 오리지널 ‘샤크: 더 스톰’과 영화 ‘노이즈’에서 흥행을 이끌며 존재감을 입증한 데 이어 ‘태풍상사’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민석이 출연하는 ‘태풍상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