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끝까지 간다’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토론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ALCS 6차전을 가졌다.

지난 5차전까지 2승 3패의 상황. 이에 토론토는 6차전을 내주면 짐을 싸야 하는 위기. 하지만 토론토는 안정된 투타 조화를 앞세워 시애틀을 6-2로 꺾었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트레이 예세비지가 5 2/3이닝 동안 87개의 공(스트라이크 56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또 타선에서는 2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실책을 틈타 애디슨 바거가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추가점을 만드는 내야안타까지.

애디슨 바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디슨 바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토론토는 3회 바거가 2사 3루 찬스에서 로건 길버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결정적인 2점포를 때렸다. 경기 초반이나 토론토 쪽으로 분위기가 쏠리는 순간.

계속해 팀 타선의 리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길버트를 마운드에서 내리는 1점 홈런을 때리며 토론토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토론토는 6회 예세비지가 2사 후 조쉬 네일러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실점했으나, 이후 구원진이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에 토론토는 4점 차 승리를 거두며, ALCS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패하면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

트레이 예세비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레이 예세비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예세비지가 이번 포스트시즌 3번째이자 ALCS 2번째 승리를 거뒀고, 게레로 주니어는 ALCS 3호이자 이번 가을 6번째 홈런을 때렸다.

반면 시애틀은 이날 승리할 경우, 197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나설 수 있었으나, 투타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패했다.

특히 시애틀은 0-2로 뒤진 3회 홈런왕 칼 랄리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만약 여기서 적시타가 터졌다면 경기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양 팀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ALCS 마지막 7차전을 가진다.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