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심경고백 “정치는 내 길 아냐” 뒤늦게 복귀 선언

가수 김흥국이 정치색을 벗고 본업 복귀를 알렸다.

김흥국은 “이제는 오직 노래와 예능으로 국민 곁에 서겠다”면서 정치적 논란에서 벗어나 가수·방송인으로서의 본연의 자리로 복귀를 선언했다. 신곡을 준비 중인 그는 유쾌한 매력과 예능감을 담은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 계획도 함께 알렸다.

앞서 김흥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수 우파 정치 성향을 드러내왔다. 올해 1월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된 당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하고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수로서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김흥국. 그는 “정치 이야기는 이제 내려놓고, 무대 위에서 국민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겠다”며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함께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게 진짜 김흥국이다”라고 털어놨다.

김흥국은 대표곡 ‘호랑나비’의 흥겨운 에너지와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신곡을 연말 발표할 예정이다.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의 일상, 무대 비하인드, 예능감 넘치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흥국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카메라 앞에서 웃는 게 내 인생이다.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국민들과 함께 웃고 싶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오랫동안 드리워진 강한 성향으로 인해 가능할지 모르지만 다시 불러만 준다면 방송, 행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함께 새로운 음악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시 국민에게 웃음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내 인생 2막의 시작”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