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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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긴 휴식이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과 같이 긴장감 높은 경기를 치른 팀에게 긴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LA 다저스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LA 다저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31)의 3홈런-6이닝 무실점 10탈삼진 원맨쇼 속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4승 무패로 마감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에서 0승 6패로 밀린 밀워키 브루어스를 단 4경기 만에 꺾은 것. 특히 LA 다저스는 4경기에서 단 4점만 내주며 놀라운 투수력을 보였다.

이에 LA 다저스는 꿀맛과도 같은 장기 휴가를 얻었다. 25일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무려 엿새 동안 쉴 수 있는 것.

반면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될 아메리칸리그 우승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했기 때문.

윌 스미스-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윌 스미스-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토론토와 시애틀 매리너스는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두고 마지막 ALCS 7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즉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은 사흘의 휴식만을 취할 수 있는 것. 물론 사흘 역시 짧지 않은 기간이나 LA 다저스의 엿새에는 비교할 수 없다.

또 밀워키가 그랬듯 ALCS에 오른 두 팀은 기본적인 팀 체급에서 LA 다저스에 밀린다. 모든 면이 LA 다저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LA 다저스는 엿새 간의 휴식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NLCS까지 총 10경기를 치른 피로를 모두 씻어낼 전망.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오타니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상대 타선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타니가 부활한 타선 역시 상대 팀 마운드에게는 공포의 대상. 오타니는 18일 NLCS 4차전에서 홈런 3방을 때리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강 전력에 충분한 휴식. 물론 이것들이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LA 다저스의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2연패를 가리키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