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칼 타마요가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전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타마요는 24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LG 칼 타마요가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전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타마요는 24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고 공동 2위에 올라섰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18일 서울 삼성전부터 2연승을 달린 LG는 5승2패를 마크해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가 됐다. 가스공사는 4일 삼성전부터 개막 7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의 승리에는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점수를 낸 칼 타마요(24점·8리바운드)와 골밑을 지배한 아셈 마레이(16점·12리바운드)의 활약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마레이는 18일 경기에 이어 2연속이자, 올 시즌 6번째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작성했다. 양준석도 3점슛 1개 포함 7점·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LG의 슛 감각은 저조했다. 가스공사가 1쿼터에만 56%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LG의 성공률은 33%에 그쳤다. LG는 16-15서 신승민(11점·3점슛 2개)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2쿼터까지도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LG는 2쿼터 종료 17초 전 마레이가 골밑 득점을 해내 36-38로 전반을 마쳤다.

LG는 뒷심을 발휘했다. 3쿼터 초반 가스공사와 엎치락뒤치락한 LG는 50-50서 타마요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59-52로 3쿼터를 마친 LG는 가스공사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4쿼터 63-56에선 유기상(5점·3점슛 1개)이 양준석의 예리한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해 팀에 처음으로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안겼다. 승기를 잡은 LG는 74-66서 타마요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