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 섬유유연제에 걸어서 사용하는 점자 태그. 사진제공|한국P&G

다우니 섬유유연제에 걸어서 사용하는 점자 태그. 사진제공|한국P&G



한국P&G,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라이온코리아 등 생활용품 업계가 10월 15일 ‘흰 지팡이 날’을 기념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한다. 최근 서울 영등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 및 스티커’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았으며, 용기의 형태가 같거나 비슷해 시각장애인이 식별하기 어려운 생활용품의 구분을 돕고, 정보 접근성을 높여 생활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했다. 점자 태그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등에 걸어서 사용 가능하며, 다회용 실리콘으로 제작해 편리성을 높였다. 점자 스티커는 화장품 등 소형 제품에 부착해 사용 가능하다.

특히 한국P&G의 경우,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헤드앤숄더 샴푸 등 약 2200만 원 상당의 자사 제품도 전달했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는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시각장애인의 생활 안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향후 취약계층 지원과 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