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의 런웨이, 하이원리조트가 ‘패션 성지’로 뜬다

2024년 페이스 오브 아시아 현장 (하이원리조트 제공)

아시아 26개국 톱모델이 한자리에 모인다. 하이원리조트가 국제 패션·뷰티 축제 ‘아시아모델페스티벌(AMF)’을 2년 연속 유치하며 글로벌 마이스(MICE)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하이원 2025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아시아 26개국의 톱모델, 디자이너, 인플루언서, 왕홍(중국의 인기 크리에이터)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축제다.

‘하이원 2025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패션쇼, 시상식, 공연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행사로, 아시아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시아 시니어 모델 오픈오디션(25일) ▲아시아오픈컬렉션(26~27일) ▲페이스 오브 아시아(28일) ▲아시아 뷰티 어워즈(29일) ▲아시아 모델 어워즈(30일) 등으로 이어진다.

이 중 ‘페이스 오브 아시아’는 각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모델들이 경쟁해 아시아 최고 모델을 가리는 메인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약 5천여 명의 관람객이 하이원리조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오픈컬렉션

또한 ‘아시아 오픈 컬렉션’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하이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펼친다. 특히 올해는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창작 소리극 ‘뗏꾼’이 무대에 올라 강원도 정선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의 피날레인 ‘아시아 모델 어워즈’(30일)는 K-POP 아티스트, 배우, 예능인 등이 함께하는 대중문화 시상식으로, 패션과 예술이 결합된 무대를 선보인다.

아시아모델어워즈

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재유치에 성공하며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돼 누구나 패션쇼를 직접 즐길 수 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하이원리조트가 대형 국제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패션·뷰티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통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