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은 22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스널과 UCL 리그페이즈 3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선수들 대부분이 샤워를 포기한 채 더러운 훈련복을 입고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이스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은 22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스널과 UCL 리그페이즈 3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선수들 대부분이 샤워를 포기한 채 더러운 훈련복을 입고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이스북
아스널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 무대 제패를 목표한 아스널은 현재 2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뜻밖의 사태가 벌어졌다. UCL에선 통상 경기 전날 원정팀의 그라운드 적응을 돕기 위해 결전지에서 1~2시간 내 선수단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데 놀랍게도 에미리츠 스타디움 원정팀 라커룸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난데없이 차디찬 물로 빠르게 몸을 씻거나 곧바로 더러운 훈련복을 입은 채 숙소로 돌아가는 방안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특히 훈련 도중에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자칫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는 물론 감기에 걸릴 수 있었다.
당연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은 홈팀의 ‘의도적 행위’로 판단했다. 심지어 선수단이 런던 숙소를 떠나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빠르게 아스널에 알렸음에도 조치가 전혀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안 그래도 날씨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런던은 요즘 한낮 기온이 8~10도 사이를 오갈 정도로 차갑다. 추운 날씨에서 거센 비를 맞으며 땀을 흘린 뒤 냉수 샤워까지 하게 된 선수들의 분노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에미리츠 스타디움은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함께 영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신식 경기장이다. 홈팀 라커룸은 멀쩡한데 원정팀 샤워실에서만 이상한 문제가 발생한 건 누구도 이해하기 어렵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 사태를 즉각 UEFA에 보고한 뒤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아스널은 “온수 공급 시스템에 작은 오류가 생겼다”고 이유를 설명한 뒤 공식 사과를 했으나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원정팀 선수단은 가장 기본적인 편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굉장히 당혹스러워했다”고 격앙된 분위기를 자국에 전했다.
아스널의 과도한 ‘홈 어드밴티지’에 영국 매체들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아예 ‘아스널의 더러운 전술’이라는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의 현장리포트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가 외적 변수를 유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을 더욱 자극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UEFA가 아스널을 처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홈팀은 반드시 온수를 원정팀에 제공해야 하나, 이는 경기 당일에만 국한되기 때문이다. 전날 훈련은 홈팀 권한이다. 물론 지금껏 원정팀 샤워실에 온수가 나오지 않은 문제가 나오진 않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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