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릴 V리그 새 시즌 홈개막전을 앞두고  사진제공|KOVO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릴 V리그 새 시즌 홈개막전을 앞두고 사진제공|KOVO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질 V리그 새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사진제공|KOVO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질 V리그 새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사진제공|KOVO

남자배구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과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이 새 시즌 V리그 개막전 필승을 다짐했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1차전(개막전)에서 맞붙는다. 각자 포인트는 분명하다. 홈팀은 주포 마이클 아히(등록명 아히)와 장신 세터 도산지의 호흡, 원정팀은 베테랑 세터 이민규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대비 변화의 폭이 컸다. 젊어졌다. 파이팅과 역동적인 경기를 보이고 싶다”면서 “(라인업 구성을 놓고) 고민했으나 도산지가 선발 출전한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아히와의 호흡과 득점력을 기대한다. 컨디션은 다들 괜찮다”고 기대했다.

신 감독은 “새롭게 부임해 적잖이 긴장된다. 변화와 기대에 걸맞는 성과로 보답하고 싶다”면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산지의 높이에 대한 나름의 대응법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력평준화의 흐름 속에 이번 시즌 V리그는 역대급 혼전이 예고되지만 그 중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양강 체제’를 이루고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대항마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화재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으로 옮긴 OK저축은행은 선두권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호락호락 물러날 생각은 없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봄배구’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내부적으로 단단하다.

김 감독은 ”시즌 전 전문가들은 우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해한다. 그러나 준비했고 반전을 기대한다“고 주먹을 쥐어보였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