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2025 대구정원박람회’ 행사 리플릿.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 ‘2025 대구정원박람회’ 행사 리플릿.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도심 속 녹색 힐링공간을 선보이는 ‘2025 대구정원박람회’를 오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금호강 하중도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는 ‘K-가든의 미래, 대구에서 찾다!’를 주제로, 시민과 학생, 기업,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속 녹색 축제로 꾸며지며, 참여·체험·산업·안전의 4대 키워드에 중점을 뒀다.

이번 박람회에는 △학생정원 20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정원 7개소 △구·군 정원 8개소 △시민정원사정원 21개소 △가족정원 40개소 등 총 118개의 전시정원이 조성된다. 특히 중·고등학생까지 공모 대상을 넓혀 미래 정원디자이너 발굴에도 힘을 쏟았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새롭게 기획한 ‘가드닝 패션쇼’가 첫선을 보인다. 정원을 테마로 한 의상과 모델 퍼포먼스를 결합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패션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무대다.

행사장에서는 대구시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정원 해설 프로그램, 화분 만들기, 게릴라 정원 조성, 어메이징 가든투어, 가족·학생 대상의 ‘정원탐험대 그린어드벤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정원산업전에는 정원식물·자재·푸드존 등 61개 부스가 참여해 최신 원예품종과 정원식물·자재, 생활 속 가드닝 아이템, 정원산업 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대구시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AI·드론·CCTV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체계를 도입했다. 관람객 동선과 밀집도를 실시간 분석하고 취약구역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자원봉사자와 재난안전기동대를 배치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동 동선과 안내를 강화했다. 또한 임산부 전용 쉼터를 신설해 편의성을 높였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만평역↔하중도 구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주말(25·26일)에는 조야초등학교↔하중도 노선이 추가돼 2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조야분교 운동장은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되며, 노곡체육공원 주차장과 하중도 사이에는 부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개막식은 24일 오전 10시 30분 하중도 메인무대에서 열리며, 내빈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막 퍼포먼스, 우수작품 시상, 가드닝 패션쇼 등이 진행된다.

이후 주말에는 마술쇼와 버블쇼가, 평일 오후에는 버스킹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 곳곳에는 코스모스 단지, 물억새, 국화 조형작품, 대형 포토존, 테마 플랜트 정원 등이 조성돼 가을 정취를 더한다. SNS 인증샷 이벤트와 현장 설문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올해 정원박람회는 지난해보다 한층 내실 있게 준비해 다양한 볼거리와 시민 편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대구의 정원문화를 즐기고 도심 속 힐링을 경험하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박람회가 대구시가 추진 중인 하중도 지방정원 조성은 물론, 국가정원 도약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