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진출을 이뤄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7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1회부터 1점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시애틀은 1회초 1사 2루서 조시 네일러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다. 토론토는 1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2사 1·2루서 달튼 바쇼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시애틀은 경기 중반 홈런의 힘으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3회초 선두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좌중월 솔로포(PS 4호포)를 터트렸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칼 롤리가 우월 솔로 홈런(PS 5호포)을 쏘아 올려 3-1로 달아났다.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하지만 토론토 역시 시애틀의 홈런포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7회말 1사 2·3루서 조지 스프링어가 좌중월 3점 홈런(PS 4호포)을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토론토는 8~9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WS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MLB닷컴은 경기 종료 이후 스프링어의 홈런에 대해 “그는 이날 경기서 가장 중요한 스윙을 선보였다. 이는 토론토를 넘어 캐나다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토론토의 WS 진출은 극적이었다. 홈인 로저스센터에서 치른 1, 2차전을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원정인 T-모바일 파크에서 치른 3, 4차전서 모두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5차전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6, 7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기적을 완성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마지막으로 WS 우승을 거뒀던 1993시즌 이후 32년 만에 WS 무대를 밟는다. 앞서  WS 진출했던 1992, 1993시즌 두 차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에 우승 확률 100%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상대는 내셔널리그(NL) 최강자 LA 다저스로 WS 1차전은 25일 열린다.
토론토는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4-3으로 승리한 이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토론토는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4-3으로 승리한 이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경기 종료 이후에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AL 타율 공동 2위 보 비셋(27)이 무릎 부상서 회복해 WS 진출 준비를 끝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토론토 타선이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뒤따르고 있다. 

한편 ALCS 최우수선수(MVP)에는 7경기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3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30을 기록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선정됐다.
토론토는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4-3으로 승리한 이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토론토는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5 MLB PS’ 시애틀과 ALCS 7차전서 4-3으로 승리한 이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