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소셜 캡처

김재욱 소셜 캡처


개그맨 김재욱이 여동생의 세 번째 암 수술 소식을 전했다.

김재욱은 20일 자신의 소셜계정에 “제 여동생이 오늘 세 번째 암 수술을 했다”며 “1시 조금 넘어 들어갔는데 밤 10시가 다 되어 병실로 왔다. 중간에 중환자실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가슴이 철렁했지만 다행히 병실로 왔다”고 적었다.

그는 “준비 과정을 빼도 7시간의 수술을 잘 버티고 나왔다더라”며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잘 견디고 나와서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욱은 수술 당일 울며 전화를 걸어온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첫째 아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며 “지우가 할머니를 안아드리고 붉게 물든 나뭇잎에 고모에게 손편지를 써서 전해주라고 했다. 가족이란 그런 것 같다. 엄마는 딸이 아파 속이 타들어가고, 딸은 엄마를 걱정하며 가족의 사랑은 더 깊어진다”고 남겼다.

그는 이날이 결혼 12주년이었다며 “동생 수술 날이라 작은 케이크로 조용히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김재욱은 8월 MBN ‘특종세상’에서 여동생이 지방 육종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암이 30cm나 돼 배를 덮고 있었다. 수술 후 4년 정도 괜찮았지만 재발해 세 번째 수술을 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욱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제니퍼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트로트 가수 ‘김재롱’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