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여고 농구부. 사진 제공|서윤아 학생기자

문경여고 농구부. 사진 제공|서윤아 학생기자




첫 출전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우승
문경여고가 9월 7일 상주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여고부에서 근화여고를 20-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전원 1학년으로 구성된 문경여고는 첫 출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4개 팀이 참가해 준결승과 결승을 통해 순위를 가렸다. 문경여고는 준결승에서 경안여고를 38-6으로 대파하며 여유 있게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 3초 만에 레이업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문경여고는 주전 5명 전원이 득점하는 등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결승 상대는 산동고를 제압하고 올라온 근화여고였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1쿼터 문경여고가 5-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근화여고도 끈질긴 수비와 골밑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2쿼터와 3쿼터를 거치며 근화여고는 9-14로 전세를 뒤집었고, 체육관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운명의 4쿼터 들어 문경여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4쿼터 시작 직후 포인트가드 이수정이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1분도 지나지 않아 슈팅가드 서윤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큰 환호를 끌어냈다. 파울까지 얻어냈지만, 추가 자유투에는 실패했다.

문경여고는 상대의 3점슛 실패 후 잡은 리바운드를 즉시 속공으로 연결했다. 이수정의 롱패스를 받은 스몰포워드 이윤지가 레이업을 성공하며 18-16으로 역전했다.

근화여고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골밑 공격으로 집요하게 추격하며 막판까지 2점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문경여고는 흔들림 없는 수비로 근화여고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20-18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두 팀 선수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문경여고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근화여고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문경여고는 학교 최초로 11월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서윤아 학생기자(문경여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