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누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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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형묵이 TV와 스크린, 그리고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2025년 하반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묵은 최근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여기에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슈가’까지 합류,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행보를 예고했다.

‘폭군의 셰프’에서 명나라 사신 우곤 역을 맡은 그는 도도함과 교활함이 공존하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촬영 2주 전부터 중국어 350문장, 3000단어를 직접 암기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놀라움을 더했다.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서는 동호의 아버지 이원노로 분해 냉소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그렸다. 박찬욱 감독은 “립밤을 바르며 등장하는 장면은 김형묵의 아이디어였다”며 그의 캐릭터 해석력과 디테일한 연기를 극찬했다.

12월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슈가’에서는 제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여장을 감행하는 코믹 캐릭터를 맡아 재치와 인간미를 오가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속사 누아엔터테인먼트는 “김형묵은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한 연기 스펙트럼이 강점”이라며 “2026년에도 영화와 드라마,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형묵은 1999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한 뒤 ‘열혈사제’, ‘빈센조’, ‘국가부도의 날’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