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결의, 428년 만에 보성군에서 되살아나다!

열선루 야경. 사진제공=보성군

열선루 야경. 사진제공=보성군



전남 보성군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열선루’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장계를 올리며 나라의 운명을 걸었던 누각으로, 보성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보성군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결의와 보성의 항일 정신을 재조명하고, 군민과 방문객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전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 기간 열선루공원 일원에서는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된다. ‘조선수군 병영체험존’에서는 옥사체험, 활쏘기, 판옥선 만들기, 전통무예 시연 등 조선 수군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세계 차 박람회 ZONE’에서는 다례 체험과 전통차 시음이 상시 운영되며, ‘열선루 푸드 ZONE’에서는 보성의 대표 먹거리인 벌교 꼬막, 회천 전어, 보성녹돈을 활용한 메뉴들이 판매된다.

또한, ‘청년 ZONE’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무알콜 칵테일바, 청춘 포토존, 창업 홍보관 등이 운영되고, ‘가족·청소년 ZONE’에서는 VR 체험, 캐릭터 페이스페인팅, 미니 스포츠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보성군은 축제 3일간 보성읍 중심가 주요 도로에 대해 탄력적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 특히, 개막식과 전국 장계대회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 동선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보성|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