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물가자미축제, ‘씨푸드 그릴 페스타’로 새롭게 돌아온다

제19회 영덕 물가자미축제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군은 산불 피해 이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회복과 재도약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지역 대표 어촌축제인 ‘제19회 영덕 물가자미축제’를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축산항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당초 5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성발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지원으로 연기되었다. 영덕군은 이번 축제를 단순한 수산물 판매행사가 아닌, 바다와 사람, 음악이 어우러지는 전국 최초 ‘참여형 어촌문화축제’로 새롭게 기획해 ‘씨푸드 그릴 페스타(Seafood Grill Festa)’라는 주제로 전면 리뉴얼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씨푸드 그릴존’으로, 지역 어민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현장에서 즉석 조리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구성이다. 자망어선 어민들이 운영에 직접 참여해 관광객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영덕 바다의 진짜 맛과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촌 플리마켓, 무료 시식행사, SNS 인증 이벤트, 맨손 물고기잡기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또한, 축제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낮과 밤이 이어지는 ‘썬&문 스테이지(SUN&MOON STAGE)’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낮에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트로트 공연과 ‘축산항 스타K 노래자랑’, 밤에는 지역 청년과 예술인, 주민이 함께하는 청년 퍼포먼스 공연 및 DJ파티 등이 이어져 세대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공동체형 축제로서 의미가 크다. 어민과 청년, 상인들이 행사 운영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무대 등에 직접 참여해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어촌문화축제’로 발전시켰다.

정창기 영덕 물가자미축제 준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단순한 수산물 행사에서 벗어나, 군민과 관광객, 청년과 어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어촌문화축제”라며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씨푸드 그릴 페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영덕의 바다와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