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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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이 요즘 방송가의 ‘핫플’로 떠올랐다.

JT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와 MBC ‘신인 감독 김연경’이 잇달아 안산을 무대로 삼아 ‘스포츠 예능’의 새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처음 시작해 현재 시즌4를 방송 중인 ‘뭉쳐야 찬다’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안정환, 김남일, 이동국 등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4인과 축구 능력자들이 ‘단 하나의 우승컵’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 프로그램이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작진은 최근 첫 직관 경기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 연습 경기 등은 경기도 인근의 주요 축구장에서 진행하지만, 올스타전이나 중요 경기는 대부분 와 스타디움에서 촬영한다. 잔디 상태가 우수하고 관중석이 넓어 ‘현실 축구 예능’의 생동감을 살리기에 제격이다.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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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감독으로 변신한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 감독 김연경’도 안산 상록체육관에서 주요 장면을 찍었다. 프로그램은 김연경이 신인 감독으로 변신해 ‘필승 원더독스’라는 이름의 신생 배구단을 이끄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예능으로, 단순한 예능을 넘어 실제 프로 제8구단 창단을 목표로 한다.

최근 첫 방송에서도 상록체육관의 조명과 공간감, 관중석 구조 등이 방송 환경과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감 넘치는 연출 덕분에 “김연경의 리얼 스포츠 리더십을 극적으로 살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신인 감독 김연경’이 안산을 택한 이유는 하나다. ‘안산의 딸’로 유명한 김연경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며 배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