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  ‘봉화로운 문화극장’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군이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 ‘봉화로운 문화극장’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마당극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봉화군은 군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0월 25일 오후 4시 봉성면 봉화정자문화생활관 플라워존 앞(봉성면 부랭이길 88)과 11월 1일 오후 3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강당(춘양면 춘양로 1501)에서 ‘봉화로운 문화극장’을 운영한다.

공연 1시간 전부터는 향기로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어 마당극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체험과 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마당극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은 고마나루연극제 은상과 한국연극협회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한 우수작으로, 2019년 이후 전국 각지에서 20회 이상 공연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가 주관하는 ‘2025년 문화가 있는 날 – 봉화로운 문화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기본법 제12조 제2항에 근거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6월부터 11월까지 봉화군 전역을 순회하며 공연 배달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앞서 소천면, 봉화읍, 명호면, 춘양면 등에서 열린 공연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은 “마을까지 찾아와 공연을 해주니 감사하다”, “체험과 공연, 선물까지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 “마당극이 정말 재미있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등의 관람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에는 물야면에서 ‘호랑이 이야기’ 공연이 열려 물야초·중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다음 공연은 11월 25일 오후 3시 법전면 법전한약우권역센터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054-444-0604)로 하면 된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