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화재단이 일본인 참가자들로 구성된‘글로벌 한방스쿨 1기 전문코스’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대구 수성

수성문화재단이 일본인 참가자들로 구성된‘글로벌 한방스쿨 1기 전문코스’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대구 수성




K-웰니스 매력에 빠진 85명 수료생 탄생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지난달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한방스쿨 1기 전문코스’가 일본인 참가자 46명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과정을 포함해 지난 상반기 입문코스 수료생 39명을 합치면 총 85명의 일본인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수성구한의사회와 협력해 운영된 ‘글로벌 한방스쿨’은 한의학 이론과 체험, 의료관광을 결합한 K-웰니스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구 수성구 일원에서 진행됐다.

전문코스는 경락과 침자법, 약선과 발효음식, 한방 체형 교정, 내상병인과 칠정 등 현대인에게 관심이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사로는 최재영한의원, 이재수한의원, 리샘한의원 대구점, 심신한방신경정신과한의원 등 지역 한의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국제약선사와 침구사 등 일본 내 한방 전문가들도 참가해 높은 수준의 학습 분위기가 조성됐다. 입문과정보다 난이도가 높았지만 오히려 참가자 수가 늘어나 프로그램의 인기를 입증했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현장학습에서는 약선요리 체험, 한의학 전문기관 방문, 한방진료 체험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수성구를 넘어 경산시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경산동의한방촌, 경산대추축제를 방문하며 지역 상생형 웰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체감했다.

오키나와 출신 참가자 스피센시아 사나에 씨는 “한방의 자연 치유 철학이 깊은 감동을 줬다”며 “다음 기수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한방문화는 단순한 의료가 아닌 삶의 철학”이라며 “한의약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K-웰니스 콘텐츠로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대구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