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시상식 광경.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체육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시상식 광경.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체육회




육상·사이클·승마 1위 등 종목별 고른 성과
“위기 속에서도 빛난 경북체육 저력”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23일, ‘살고 싶은 부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대회에 49개 종목, 총 2,071명(선수 1,479명, 임원 592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종합 3위를 목표로 했으나, 경기·부산·서울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북선수단은 육상·사이클·승마 종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세팍타크로·우슈·유도·합기도·럭비 등에서도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종목 간 균형 잡힌 성과를 거뒀다.

단체종목에서는 하키(여고부, 성주여고), 세팍타크로(남고부, 김천중앙고), 럭비(일반부, 포스코이앤씨) 등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강한 팀워크와 전략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개인종목에서도 수영·육상·사이클·양궁·유도 분야에서 다수의 다관왕이 탄생해 경북체육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서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한 육상 관계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체육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서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한 육상 관계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체육회


특히 김서영(수영) 선수는 4관왕에 오르며 경북의 간판스타로서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고, 조현주(수영), 나마다 조엘진(육상), 서예림(육상), 차아섬(사이클) 등은 각각 3관왕을 차지해 경북체육의 미래를 밝혔다.

또한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궁 김제덕 선수는 2관왕을, 유도 허미미 선수는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달성하며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4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경상북도, 도의회, 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단의 투혼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대형산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체육인 모두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얻은 값진 성과로,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 된 경북의 저력을 보여준 뜻깊은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북체육은 앞으로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스포츠로 하나되는 경북체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 나가겠다”며,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경북 선수단이 보여준 열정과 투혼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북체육이 더욱 단단히 성장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