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영덕군수가 ‘2026년도 전략과제 발굴을 위한 주요 업무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김광열 영덕군수가 ‘2026년도 전략과제 발굴을 위한 주요 업무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김광열 군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미래 100년 준비”
영덕군은 지난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전략과제 발굴을 위한 주요 업무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전략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기존의 예산편성 중심 회의에서 벗어나, 군정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과제를 사전에 설정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회의로 전환돼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 정부의 지역공약과 123개 국정과제에 대한 연계사업 발굴, 민선 8기 공약 이행 점검, 지역 실정에 맞는 신규사업 제안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경북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재생, 이를 계기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광열 군수는 “이번 회의는 단순한 예산 보고가 아닌, 정부와 경상북도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전 전략회의”라며 “보다 전문성과 실효성을 갖춘 정책 기획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각 부서는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재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군민 체감도가 높은 실현 가능한 전략과제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산불 피해 수습 과정에서 헌신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2년 연속 전국 일자리대상 수상, 국도비 사업 예산 확보, 고향사랑 기부금 전국 1위 달성 등 군정 성과를 치하했다. 또한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변화하는 지역 개발 여건을 반영한 분야별 대응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영덕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군은 앞으로 군정 전반을 ‘미래 도약 3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웰니스 중심도시 프로젝트 △전국 최대 수산물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영덕군의 산업·관광·환경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민선 8기 영덕군은 “희망을 실현하는 농산어촌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 발전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생태탐방로 조성 △농촌 공간 재구조화 사업 △국립 송이버섯 복원연구소 유치 △산림경영 특구 조성 △산불 피해지역 복구·재생 △국립 보훈요양원 유치 등 다수의 신규사업도 집중 검토됐다. 각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가능성, 정부 공모사업 연계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금은 우리 군의 미래 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보고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산불 피해를 완전히 극복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위기는 늘 도전을 요구하지만, 더 나은 영덕을 위해 두려움 없이 먼저 움직이겠다”고 다짐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