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 현장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 현장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 에버랜드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와의 협업 콘텐츠로 올가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에버랜드는 10월 27일 “테마존과 불꽃쇼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프로그램에 한 달 동안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테마파크와 글로벌 콘텐츠의 결합 사례로, 개장 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케데헌 열풍’을 일으켰다.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콘텐츠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다. ‘골든(Golden)’,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소다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OST에 맞춰 수천 발의 불꽃이 터지며, 맑고 선선한 가을밤을 황금빛으로 수놓는다. 공연은 기존 대비 약 25% 늘어난 불꽃 연출로 스케일을 키웠으며, 포시즌스가든 초대형 LED 스크린과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관객들은 OST를 따라 부르며 ‘떼창’을 즐긴다.

공연 현장에는 매일 4000여 명의 관객이 몰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불꽃이 터질 때 진짜 영화 속 콘서트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이들이 매일 또 보러 가자고 한다”, “노래 따라부르다 클라이맥스에서 감탄했다” 등 생생한 후기를 남겼다.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현장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현장



낮 시간대에는 테마존이 가족 단위 방문객과 팬들로 붐빈다. 지난 9월 말 문을 연 ‘케데헌 테마존’은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버 ‘서이브’, ‘예콩이네’, ‘인싸가족’ 등 팔로워 수십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방문 인증을 남기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조이’ 목소리를 연기한 김예림 성우와 ‘루피’로 유명한 강수진 성우가 직접 테마존을 체험한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테마존에는 작품 속 캐릭터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다양한 콘셉트 체험존이 조성돼 있으며, 방문객들은 캐릭터 의상을 입고 OST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현장감 넘치는 체험을 즐기고 있다.
판다 더피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

판다 더피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


굿즈 인기도 폭발적이다. 에버랜드가 선보인 40종의 한정판 콜라보 제품 중 판다 더피 인형이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귀여운 판다에 더피 모자가 더해진 이 인형은 출시 직후 품절 행렬을 기록했고, 콜라보 굿즈 누적 판매량은 4만 개를 넘어섰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테마존과 불꽃쇼 외에도 오즈의 마법사 가을축제, 메모리 카니발 미션 어드벤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운영 중이며, 단풍 시즌을 맞아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