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청도군

2025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청도군



청도군이 주최하고 이호우·이영도문학기념회(대표 민병도)가 주관한 ‘2025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가 10월 24일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 시조문학의 큰 족적을 남긴 청도 출신 남매 시조시인 이호우·이영도 선생의 시정신을 기리고, 현대시조의 저변 확대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문학인과 시조 애호가, 지역 주민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시조문학의 깊은 정취를 함께 나눴다.

오전에는 ‘제15회 전국시조낭송대회’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낭송인들이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시조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오후에는 본행사인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본상은 손수성 시인과 최영효 시인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신인상은 이현정 시인에게 돌아갔다. 또한 오누이 시조공모전 신인상에는 정원일 시인이 선정되어 문학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는 한국 시조의 발전에 헌신한 두 남매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문학의 정신과 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로 매년 청도 신화랑풍류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 역시 시조문학의 뿌리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호우·이영도문학기념회 민병도 대표는 “청도는 한국 현대시조의 중심적 뿌리로, 오누이 시인의 문학정신은 지금도 살아 있다”며 “이번 문학제를 통해 시조의 아름다움과 한국적 정서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기 청도부군수는 “이호우·이영도 선생의 문학정신은 청도의 자랑이자 한국 시조문학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문학제가 시조의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문학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