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은 2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징징대고, 심판을 훔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미성숙한 태도’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스타성의 발로라는 의견도 있다. 사진출처|바르셀로나 페이스북

라민 야말은 2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징징대고, 심판을 훔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미성숙한 태도’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스타성의 발로라는 의견도 있다. 사진출처|바르셀로나 페이스북



라민 야말은 2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징징대고, 심판을 훔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미성숙한 태도’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스타성의 발로라는 의견도 있다. 사진출처|바르셀로나 페이스북

라민 야말은 2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징징대고, 심판을 훔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미성숙한 태도’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스타성의 발로라는 의견도 있다. 사진출처|바르셀로나 페이스북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천재 공격수 라민 야말(18)을 비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야말은 아직 성장 중인 18세의 소년이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상징, 스페인의 미래이기도 하다. 과연 드리블로 세 명을 제칠 만큼 대담하면서, 동시에 겸손하길 기대할 수 있을까? 평범함을 요구받는 천재의 숙제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야말은 2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 2025~2026시즌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 앞서 문제적 발언을 했다. 야말은 “레알 마드리드는 징징대고, 심판을 훔친다”고 말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당일 거대한 역풍으로 돌아왔다.

경기 막판 양 팀 선수단의 충돌이 끝난 뒤 야말은 상대 주장 다니 카르바할(스페인)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카르바할은 손을 내밀지 않았다. 대신, 손짓을 섞어가며 “넌 말이 너무 많아, 너무 많아”라고 쏘아붙였다. 그 순간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었고, 다시 몸싸움이 붙었다.

‘디 애슬레틱’은 “이날 경기에서 야말은 평소의 자신감을 잃은 듯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을 잃은 횟수만 22차례였다.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경기 전부터 자신이 만든 ‘이야기’의 무게가 그를 짓눌렀다는 분석이 많다”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은 야말의 비성숙한 문제는 성장의 과정 중 일부라고 평가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패배는 단순히 라이벌전에 졌다는 점도 중요했지만, 야말과 바르셀로나 모두에게 던져진 질문이었다. 야말은 화려함과 절제, 자신감과 자만의 경계선 위에서 얼마나 현명하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라며 야말에게 과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